조기 대선 투자 전략으로 본 저 PBR 종목과 산업별 수혜 포인트
정책 변화가 증시의 흐름을 움직이는 시기라면, 전략은 더욱 정교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2025년 조기 대선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선 투자 전략의 분기점입니다.
이번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 보고서는 이런 시점에 맞춰, 정책 모멘텀과 수급 흐름을 바탕으로 어디에 투자 기회를 두어야 할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저 PBR 종목 투자 포인트
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반복적으로 확인된 투자 전략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 PBR 종목’입니다. 실제로 과거 대선 전후로 저 PBR주들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습니다. 이는 증시 개혁, 기업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의 기대감이 대선 국면과 맞물려 나타나는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국내 상장사 중 PBR 1배 미만 기업 비중은 52.1%로, 주요국 대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미국, 유럽, 대만 등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한국의 기업가치는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방증입니다.
또한, 대선 전후 정책적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나 ‘기업지배구조 개편’이 주요 공약으로 오르내리며, 자사주 비중이 높고 안정적인 배당 성향을 보이는 종목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양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 대한제강, 신영증권, 컴투스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정책 수혜 업종별 전략
정책 드라이브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단순한 지수 상승보다, 개별 종목 중심의 ‘종목장세’가 뚜렷해집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지주사, 금융사, 내수 소비주가 핵심으로 언급됩니다.
지주사는 자사주 보유가 많고, 상법 개정 등 밸류업 드라이브의 직격타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대표적으로 SK, 한화, GS 같은 주요 그룹 지주사들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주는 자사주 소각 비중이 크고, 주주환원 강화 기조와 맞물려 밸류업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보험과 증권 업종은 특히 자사주 비중이 높아 정책 기대감이 큽니다. 내수 소비주는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의 직간접 수혜를 받게 되며, 원화 강세 구간에서는 추가 반등이 기대됩니다.
대선과 AI 산업 테마
이번 대선에서는 여야 모두 AI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100조원 규모의 ‘한국형 챗GPT’ 및 AI 생태계 조성을 제안했고, 한동훈 후보는 150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및 전담부처 신설을 공약했습니다.
정치적 논쟁과 무관하게, 국내 AI 산업은 본격적인 정책 수혜가 가능한 영역입니다. 대선 이후 누가 당선되더라도 AI 인프라 기업,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군은 집중적인 투자 유입이 예상됩니다. 이는 2024년 미국 빅테크의 실적 호조와 CAPEX 확대 흐름과도 궤를 같이합니다.
AI는 과거처럼 단기 테마주에 그치지 않고,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정책 수혜주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의 제도화
또 하나의 주요 테마는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STO)입니다. 2024년부터 시행 중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기점으로, 2025년에는 법인의 시장 참여가 단계적으로 허용될 예정입니다.
가상자산 관련 제도화 흐름은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물자산 기반의 투자 수단(RWA, Real World Asset) 확대와 맞물려, 조각투자 플랫폼과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국내 금융당국도 STO 관련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하며, 대선 이후 속도감 있는 입법 추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토큰증권 법제화’를 공약으로 포함한 상황입니다.
조기 대선은 기회입니다
조기 대선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투자 지도를 다시 그리는 계기입니다. 특히 저PBR 종목, 정책 수혜 업종, 디지털자산 테마 등은 대선 이후에도 지속적인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시적인 수급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구조적인 기조 변화에 주목한다면 더욱 정교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냉철한 시선과 정책 흐름을 읽는 감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변화의 타이밍에 맞춰, 여러분만의 투자 지도를 다시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번 대선에서 어떤 전략으로 포지션을 잡으실 건가요?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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